우리는 삶의 매 순간순간마다 선택을 하고 그 선택 속에서 미래의 모습을 맞이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따라서, 삶의 모습들도 매 순간 변화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순간순간 우리 자신으로부터 내려지는 선택들이 우리에게 얼마나 의미 있고 중요한지는 아마 두말해도 잔소리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중요한 선택의 기로 앞에서 언제나 우리는 스스로가 원하는 선택을 하며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누군가는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겠지만, 누군가는 머리를 갸우뚱하거나 대답에 자신이 없어서 모르겠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삶에 있어서 중요한 선택의 순간들을 타인의 판단에 맡기거나 외부의 시선 또는 사회적 편견이 두려워서, 그렇지 않다면 가족들이 원하기 때문이라는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을 대어가면서, 주체성 없이 외부에 내맡긴 채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단, 외부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내부적인 부분에서도 틀림없이 스스로 쌓아온 제한된 고정관념 등으로 인해서 ‘난 이렇게 계속 살아왔으니까’ ‘다 똑같지 뭐’라는 식의 자기 정당화를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인 통찰이 없이 자신의 주체성을 외면하고 내던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선택하는 삶이고 주체적으로 사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아마도 매 순간순간, 외부적으로든 내부적으로든 자유롭고 그 자유의지에 따라서 끊임없이 원하는 삶을 선택해나갈 수 있는 삶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에 대한 의식적인 컨트롤이 필요하고 무의식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자동화되어버린 습관과 패턴 속에서 벗어나서 진정으로 자기 자신이 원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그려내고 목표와 결과에 대한 명확한 설정과 함께 끊임없이 그 이미지를 키워 나가야 할 것입니다. 자존감이라는 것은 자기 자신의 가치 평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스스로가 정말로 원하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설계하고 그 이미지에 따른 가치를 스스로 높여갈 수만 있다면,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무책임한 모습이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감과 자존감을 가지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고한 정체성과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는 토대가 될 것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매 순간순간 깨어있는 의식 속에서 내가 진정으로 의도하고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설계하고 만약에 빠뜨리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면 그것에 집중하고 발견해내어 새로운 현재를 만들어 내고 그 현재 속에서 또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내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선택하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의미이며 인간은 이러한 의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완성해가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진 존재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