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외부정보를 인식하고 받아들일 때 내부적으로 외부정보를 필터링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삭제하고 왜곡하고 일반화하는 과정이지요 따라서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 하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는 속설이 반영하듯이 개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내용들은 삭제를 하고 그중에서 내부 신념체계에 더 잘 맞도록 왜곡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그것들을 일반화시키게 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삭제하고 왜곡하고 일반화되는 과정 속에서 어떠한 신념이 반복적으로 점점 더 강화되어서 삶의 목표와 발전을 오히려 방해하게 되는 큰 제한이 생기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기도 하며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심리적인 문제나 그에 따른 행동에 제약이 생겨서 많은 고통이 따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심리치료요법이라든지 심리코칭 등에서는 이렇게 내부적으로 필터링된 과정들을 복원하고 더 깊은 차원의 이해를 위해서 메타모델이라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 메타모델이라는 방법은 내부적으로 필터링하는 동안 삭제되고 왜곡 및 일반화된 정보들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가이드할 수 있도록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심리치료사들이나 라이프 코치들은 이러한 메타모델을 훌륭하게 활용할 줄 알고 적극적으로 클라이언트의 원인을 밝혀 내거나 개입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어서 보다 수월하게 접근을 할 수가 있게 됩니다. 메타모델은 기본적으로 누가(WHO), 언제(WHEN), (무엇(WHAT), 어떻게(HOW)라는 몇 가지 육하원칙적인 요소들을 활용해서 클라이언트에게 개입하며 그 원인을 알아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인지를 못하지만 어떤 말을 하게 될 때 삭제나 왜곡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누가 그렇게 말했죠? 정확하게 누가 그렇죠? 무엇이 그렇게 하게 만드는 건가요? 어떻게 구체적으로 그것이 맞다고 생각하세요? 등등 클라이언트가 생각지도 못하고 삭제 및 왜곡을 하고 표현하는 것을 이러한 방법을 사용해서 스스로 인식하고 정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주는 것이 치료자나 코치의 역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단순하게 생각을 인식하고 정정하는 것을 넘어서 클라이언트가 생각하는 방식이 무엇 때문에 잘못되었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근본적인 부분을 찾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되면서 주관적으로 왜곡된 현실을 객관적으로 재구성해서 볼 수 있게 만드는 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맞다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모든 것들이 삭제되고 왜곡하고 일반화되는 과정을 거친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누구나 심리적인 또는 신념적인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도 볼 수 있어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지 증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