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성선설과 성악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인간이 선하거나 악하거나 둘 중 하나로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이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설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나는 것에 크게 비중을 두는 것으로 후천적인 환경과 영향에 의해서 변화되는 측면을 제외하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선척적으로 인간이 악하거나 선하거나 둘 중에 하나로 결정되어있다면, 과연 인간의 사회 시스템에 도덕이나 윤리라는 항목을 적용해서 인간을 통제하거나 억압하지 않을 경우에는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사람들은 이 두 가지 설에 관해서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언제나 통일된 생각을 갖지 못하고 서로 양분되어 왔습니다. 본래 성선설 자체는 중국의 유교에서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며, 원래부터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굉장히 도덕적인 존재이고 그 본성이 깨끗하고 선하기 때문에 외부의 환경에 영향을 받아서 악한 행동을 할수록, 그 선한 본성을 더럽힌다고 하는 이론입니다. 성악설은 반대로 유교로부터 벗어나서 인간은 원래부터 악하다고 주장하는 이론이며, 후천적으로 아무리 선한 행동을 하여도 인간의 존재가 본래부터 악하기 때문에 결코 선해질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인간은 어릴 때부터 작은 곤충이나 동물을 죽이면서 즐거워한다든지 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자라면서 폭력이나 미움, 괴롭힘 등을 겪으면서 성장을 해나갑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역사적으로 알 수 있듯이, 인간은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학살한 역사적 증거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보면 마치 인간은 본래부터 선하기보다는 악하다는 관점으로 해석해야 될 것처럼 보이는 무수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선설을 주장하는 쪽은 원래부터 순수했던 아이가 외부로부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서 순수한 마음이 오염되고 원하지 않게 악행을 저지르게 된다고 말합니다. 인간이 원래부터 순수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을 향한 동정심이나 이타심도 없을 것이며, 누군가를 위해 울거나 눈물짓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틀림없이 인간은 동물들과는 다르게 타인을 위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목숨을 바쳐서 남을 돕기도 합니다. 인간은 분명히 이기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인간에게는 희생정신이라는 것이 있으며, 이것은 인간의 선함을 가장 강하게 나타내는 본성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 보면, 성악설이나 성선설은 어느 한쪽으로 답을 내리려고 만들어낸 단지 이론일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은 선과 악의 두 가지 양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으며, 누군가에게는 선이라고 할지라도 때로는 누군가에게는 악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하게 인간이 선하다 악하다고 논쟁을 하기 이전에 인간은 언제나 선택을 할 수 있는 존재이며, 선과 악 둘 중에 어느 한쪽도 취할 수 있다는 것이 인간이 가진 위대함일 것이고, 크나큰 책임감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