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나 습관 같은 무의식의 영역을 다루기 위해서는 의식에서 무의식의 영역으로 접근을 할 수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적으로 무의식을 통제하려고 하거나 억압하면 오히려 그에 대한 무의식으로부터의 역반응이 일어나서 더 다루기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감정 같은 경우는 더욱 격렬해지기만 할 겁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무의식의 영역에 접근을 해서 감정이나 습관 같은 것을 다루고 의식화시킬 수 있는지 궁금할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감정이 올라온다면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 그 감정을 받아들이고 멀리 떨어져서 관찰을 해보는 겁니다. 지금 이런 감정을 내가 느끼고 있다는 것을 인지를 하는 것이죠. 중요한 것은 마치 내가 아닌 제삼자가 된 것처럼 그 감정을 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관찰을 해보는 겁니다. 감정 자체에 휩쓸리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이되 관찰된 감정의 무의식적인 연관된 생각들을 그대로 지켜보는 겁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이런 감정이 올라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이죠. 이렇게 관찰을 함으로써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무의식적인 영역을 알아차리고 볼 수가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생각들로 인해서 내가 이런 감정과 생각들을 가지게 되었는지 하는 것을 좀 더 살펴볼 수가 있게 되고 그와 연관된 여러 가지 생각이나 관념, 기억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무의식적으로 의식 너머에서 쌓여왔던 많은 과정들이 비로소 의식화되기 시작합니다. 의식이 무의식을 다루고 이해할 수 있는 영역 속으로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의식의 패턴화 돼버린 자동화 과정들을 이렇듯이 하나씩 의식화시키고 바로 의식적으로 이해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쉽지가 않은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도 의식화하는 훈련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만약에 어떤 감정이 일어난다면 감정에 휩쓸려서 감정에 반응하거나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이런 감정이 일어난 것이고 무슨 생각이나 관념, 기억들과 연관이 되어있는지 그 감정과 연결되어있는 의식하지 못하는 생각들과 패턴들을 알아내고 의식화시켜서 내가 원하지 않는 그런 부분들이 있다면 스스로 변화를 시킬 기회를 포착하고 다룰 수 있는 잠재적인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이 거듭된다면 무의식적인 많은 과정들이 의식화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고 그것을 통하여 감정이나 습관 등 의식적으로 다루기 힘든 무의식의 영역을 의식화할 수 있는 방법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방법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로부터 벗어나서 당연하지 않은 것으로써 의식하고 변화시키는 데에 그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이며, 인지능력을 메타 수준으로 발전시켜야 그 잠재력을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