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화를 할 때, 대부분 언어나 말을 통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언어나 말보다는 비언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80%를 넘어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이렇듯이 중요한 것은 언어나 말 자체보다는 그 너머에 담긴 의미이며, 같은 말이라도 비언어적으로 전달되는 뜻이 다를 수 있고 받아들여지는 상대방의 느낌이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말이나 언어는 언제든지 상황에 따라서 바꾸거나 속일 수가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이나 근육의 움직임, 행동들은 바꾸거나 속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람의 심리를 잘 간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이 무의식적으로 나타나는 비언어적 신호를 잘 읽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는 얼굴 표정을 통해서 숨기지 못하고 드러나는 비언어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아도 형식상이나 분위기상 웃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 이럴 경우 사람은 인위적으로 웃음을 만들지만, 정말로 자연스럽게 웃을 때처럼 얼굴 근육을 움직이는 것은 어렵습니다. 잘 관찰해보면 어느 한쪽은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살펴볼 때에도 이러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하면, 그 사람의 본심을 어느 정도 유추해낼 수가 있습니다. 또한, 얼굴의 표정이 항상 밝거나 유쾌한 사람은 매우 사교적으로 보이고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너무 일관적으로 같은 표정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오히려 그 표정 속에 있는 자신의 본래 모습을 감추기 위해서 그런 표정의 가면을 쓰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아무리 긍정적이고 좋은 것이라 해도 과장되거나 과도할 경우, 무언가를 감추기 위해서 그러한 표정이나 표현을 얼굴에서 나타낸다는 것을 잘 간파해야 합니다. 눈빛이 오래도록 향하거나 자주 바라보는 곳은 그 사람이 마음을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가 없는 부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단서 중에 하나입니다. 눈빛은 언제나 마음이 향하는 곳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본심을 감추려고 해도 눈빛은 마음이 원하는 곳을 지향하기 때문에 상대방의 본심을 알기 위해서는 눈빛이나 시선이 자주 향하는 곳이 어느 곳인가를 발견해내는 것도 중요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상대방의 얼굴의 근육이 펴지고 느슨해진다면 상대방이 그 대화를 즐기고 좋아하고 있다는 비언어적인 신호일 확률이 높으며, 그런 대화를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자연히 웃음이 만연한 얼굴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격식이 갖춰진 대화라고 할지라도 대화를 하는 도중에 상대방의 얼굴이 경직되고 굳어지는 얼굴 근육을 보게 된다면, 상대방이 대화를 싫어하거나 지루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언어나 말로는 호응을 하고 있지만, 본심은 대화에 집중하지 않거나 호응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신호를 얼굴로부터 찾아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나 본인도 인지하지 못하는 비언어적인 표정에서 나타나는 많은 부분들이 본심과 다르게 계속해서 본심을 나타내는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람의 심리를 간파하기 위해서는 피상적으로 보이는 말과 언어만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겨진 비언어적인 신호를 잘 읽어낼 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신호를 읽어내는 능력은 훈련을 할수록 향상될 수 있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다른 사람보다 높은 위치에 도달하고 싶다면 그에 따른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